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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운동, 중년층 습성 황반변성 발생위험 높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2-21 18:11:09
  • 수정 2019-05-31 1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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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회 이상 운동시 발생률 54% 상승 … 위험군은 주의 필요

과도한 운동을 즐기는 남성은 3대 실명질환인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성수·임형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이 실시한 국가검진 결과자료를 토대로 성인 운동량과 황반변성 발생 간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검진 코호트자료를 이용해 2002~2003년 국가검진을 받은 45~79세 성인남녀 21만1960명을 운동량에 따라 주 5회 이상 운동(과도), 주 1~4회 운동(보통),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음(무운동) 등 세 군으로 구분했다. 보통 강도는 몸에 땀이 배일 정도를 의미한다.

이어 2009~2013년 같은 연구대상자를 대상으로 황반변성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운동을 주 5회 이상 과도하게 한 남성은 1만3961명 중 68명,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남성은 5만9912명 중 140명에서 습성 황반변성 증세가 나타났다.

연구팀이 쉬운 비교를 위해 1만명 당 연간 습성 황반변성 발생률로 환산한 결과 운동량 과다군은 1만명 중 11.8명, 무운동 군은 5.7명에서 습성 황반변성이 발병했다. 즉 운동을 과도하게 하는 남성은 운동을 하지 않은 남성보다 습성 황반변성 발생률이 5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에선 운동량과 황반변성 간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성수 교수는 “습성 황반변성은 워낙 희귀한 질환이라 장기간에 걸쳐 운동과의 연관성을 추적 관찰한 사례가 없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운동이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운동하지 말라’는 의미로 오해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로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며 선을 그었다.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 증세가 있거나, 건성 황반변성 고위험군인 사람에 한해 운동을 줄여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 아래 너무 과도한 운동은 삼가는 게 도움된다는 수준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회 안과학지(JAMA ophthamology)’에 ‘A Nationwide Cohort Study on the Association Between Past Physical Activity and 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in an East Asian Population’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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