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성민정형외과 부설 이종석족부족관절센터를 이동성을 갖춘 의료용 컴퓨터단층촬영기기(모바일CT) ‘파이온’ 관련 족부전문 방문센터(visiting center)로 지정하고 상호 업무협약을 지난달에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의료영상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다른 병원 관계자에게 파이온 운영 참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개설한 족부전문 파이온 방문센터는 일반정형외과 진료시 X-레이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족부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한다.
파이온은 발의 입체적인 형상을 구현하고, 방사선 조사량이 적으며, 촬영시간이 짧은 게 장점이다. X-레이는 평면 촬영으로 족부질환이 발생한 세부적 원인을 확인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이종석 원장은 “겨울철 족부에 외상을 입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발목이 접질린 환자 중 약 20%는 X-레이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골절이 관찰된다”며 “파이온 도입으로 정밀진단을 받기 위해 대형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200병상 이하 병원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특수의료장비인 CT를 설치하는 데 제도적인 어려움이 있다. 파이온은 모바일CT로 기존 제도를 적용받지 않으며, 크기가 작고 이동이 편리해 개원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