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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 심혈관질환 치료 임상근거 부족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2-12 17:53:49
  • 수정 2019-05-31 14: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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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승권 국제암센터 교수팀 임상연구 58편 메타분석 … 고중성지방혈증 예방·치료효과 미미

심혈관질환의 주요인인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에 사용돼 온 오메가3 지방산의 임상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암의생명과학과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팀은 남지나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보건대학원생과 함께 1988~2016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오메가-3 지방산과 관련한 58편의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논문을 메타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위약(플라시보, 가짜약)보다 38.59㎎/㎗만큼 낮췄고,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은 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분석에 포함된 임상시험 간 효과 차이가 컸고, 전반적으로 임상시험 연구의 질적 수준이 낮았다. 또 분석에 포함된 임상시험의 약 70%는 연구대상자 수가 100명 미만으로 적어 오메가-3 지방산의 이상지질혈증, 특히 고중성지방혈증의 예방·치료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불충분했다.

명승권 교수는 “이번 메타분석 결과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혹은 약)가 중성지방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주장은 임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고중성지방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오메가-3 지방산이 치료제로 포함돼 있는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관련 학회나 전문가단체에서 가이드라인 개정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선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가 고중성지방혈증 및 심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져 적잖은 사람이 보충제 구입에 돈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아직 임상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선 같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메가-3 지방산 외에도 비타민, 글루코사민, 유산균 등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에 도움된다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므로 무리하게 섭취하는 것보다는 금연, 절주, 표준체중 유지, 과일 및 채소의 충분한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심장협회는 대규모 임상 결과를 근거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을 1주일에 2회(1회에 100g내외, 손바닥 크기 정도) 섭취하고, 부족하면 보충제를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유럽지질과학기술저널(European Journal of Lipid Science and Technology)’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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