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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우 가톨릭대 교수, 간암 조기진단 가능성 높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1-13 19:41:13
  • 수정 2023-11-06 12: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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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간암 유전자 BANF1·PLOD3·SF3B4 발견 … 새 바이오마커 증명

남석우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팀은 조기간암을 결정하는 암드라이버 유전자(Driver gene)인 ‘BANF1, PLOD3, SF3B4’를 발견했으며, 이 중 ‘SF3B4’가 간암 발생에 기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남 교수팀은 간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개발을 위해 간질환 다단계 진행 병기에 따른 RNA유전체 데이터를 정밀하게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간암 초기에 활성화 되는 3개의 드라이버 유전자 ‘BANF1, PLOD3, SF3B4’를 도출했다. 이 유전자가 간암 전단계인 전암병변으로부터 악성종양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마커라는 사실을 대규모 간암환자 집단연구로 증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질환 관련 세계적인 학술지인 간학회지(Hepatology, IF=13.246) 10월 23일자로 온라인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논문에 소개됐다.


남 교수팀은 정상간조직, 전암병변, 간세포성 간암환자 697명으로부터 총 813개의 인체조직에 대한 RNA유전체데이타 분석과 면역조직화역염색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간암과 관련된 690개의 유전자 중 ‘BANF1, PLOD3, SF3B4’가 간암 전단계인 전암병변에서 유의미하게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전암병변으로 간암을 특정할 수 있는 조기 간암 ‘드라이버 유전자’임을 확인한 것이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간암 진단 유전자마커(GPC3, GS, HSP70)와 남 교수팀에서 확인된 유전자마커(BANF1, PLOD3, SF3B4)의 간암 양성도를 확인해본 결과 기존 진단마커는 50.9%, 새 유전자마커는 72.7%의 양성률을 보여 특이도와 민감도가 우수했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유전자 ‘BANF1, PLOD3, SF3B4’의 과발현 시 간암 생성을 증가시켰으며, 선택적 억제 시 간암 생성을 저해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간암모델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BANF1, PLOD3, SF3B4’를 억제하는 siRNAs를 탑재한 나노입자(Nanoparticle)를 주입한 후 2주 간격으로 간암 초정밀초음파를 실시한 결과 간암 발생율과 종양성장 속도가 의미있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SF3B4’가 종양억제유전자 ‘KLF4’의 기능소실을 유발하는 비정상적 스플라이싱(DNA에서 RNA가 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고 필요한 정보만 이어붙이는 과정)을 통해 간암 발생에 기여함을 규명했다.
 
남 교수는 “전암병변과 악성종양의 경계가 모호할 수밖에 없었던 수술 부위에 대해서악성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병변을 판정하는 3개 바이오마커를 통해 외과적 간암 수술범위를 보다 정확하게 지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치료타깃으로 새로운 간암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간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바이오마커 개발은 환자생존율을 현저히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암은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3대암 중 하나로 매년 1만5000여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한다. 대부분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려워 예후가 불량하고 다른 암에 비해 5년생존율이 32.8%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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