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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로봇수술, 복강경수술과 예후 차이 없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1-01 18:19:30
  • 수정 2019-06-07 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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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갑 서울아산병원 교수 연구 … 수술 후 합병증, 입원 기간 거의 비슷

신장암에 걸려 신장 전체를 절제할 때 로봇수술과 복강수술의 안전성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인갑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은 2003~2015년까지 미국에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로 신장 전체 절제술을 받은 환자 2만3753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입원 기간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정 교수는 2003~2015년 미국 내 416개 병원에서 로봇과 복강경으로 신장 전절제술을 받은 2만375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수술법, 합병증 발생, 입원 기간 등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환자 중 1만8573명은 복강경수술, 5180명은 로봇수술을 받았다.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까지 포함했을 때 2003년에는 로봇수술의 비율이 전체 수술 중 약 1.5%에 그쳤지만 2015엔년 약 27.0%로 늘어났다.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약 3.5%에서 심부전, 패혈증 등과 같은 주요 합병증이 나타났다. 복강경수술 환자 중 약 3.8%에서도 합병증이 나타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거의 비슷했다.

보통 환자는 신장전절제술을 받은 후 평균 4일간 입원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결과 그 이상 장기입원한 환자의 비율은 복강경수술이 24.7%, 로봇수술은 24.2%로 나타났다.

정인갑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신장 전절제술에서 활발히 시행되는 로봇수술법이 기존 복강경수술과 비슷한 수술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로봇수술은 비용이 비싸고 수술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지만 수술 건수가 늘고 저렴한 의료로봇이 보급된다면 이런 문제는 서서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장암수술 중에서 신장 일부분만 잘라내는 부분절제술이나 전립선암절제술은 복강경수술보다 로봇이 더 효과적이라 환자 상태 및 질환에 따른 적절한 수술법을 면밀히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와 미국 스탠퍼드대 및 하버드대 연구팀이 실시한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란셋(LANCET)’과 함께 세계 3대 임상저널의 하나로 꼽힌다. 논문 피인용지수는 44.4로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나 ‘사이언스(Science)’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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