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회사 녹십자엠에스는 자체 개발한 전자동 당화혈색소(HbA1c) 모니터링 시스템 ‘그린케어 에이원씨’(GREENCARE A1c)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받은 데 이어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에 필요한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곧 출시해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기기는 기존 수동식 제품과 달리 혈액샘플 채취부터 당화혈색소 측정, 결과 인쇄까지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진다. 측정에 필요한 시약을 실온 보관할 수 있고, 터치스크린과 다국어 음성안내 등 기능이 추가돼 편의성이 높다. 미국 당화혈색소표준화기구(NGSP)와 국제임상화학회(IFCC)로부터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전세계 당화혈색소 진단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고령화, 당화혈색소 검사 의무화 추세에 맞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필 대표는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췄다”며 “유럽 CE 인증과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공급하면서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