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은 조직절개와 혈관지혈이 동시에 가능한 세계 유일의 이비인후과 수술기구 ‘디에고 엘리트 멀티디브라이더’(DIEGO ELITE Multidebrider)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기는 부비동수술, 용종절제, 편도 및 아데노이드절제, 하비갑개 축소, 후두부 치료 등에 사용된다. 제품 끝에 부착된 날로 조직을 절개하는 동시에 모노폴라(monopolar, 전극 1개) 및 바이폴라(bipolar, 전극 2개)의 고주파 에너지를 출력해 지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절개나 지혈을 위해 수술기구를 여러 번 교체하지 않아도 돼 수술 효율성을 높인다. 1분당 조직제거율을 실험한 결과 이 회사의 기존 모델 ‘디에고’에 비해 27% 빨랐다.
디에고 엘리트는 2015년 미국 ‘에디슨어워드’(Edison Awards) 치과·이비인후과 수술기구 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에디슨어워드는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의 이름을 딴 상으로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관에게 주어진다. 주최 측으로부터 ‘수술기구 교체 횟수와 출혈량을 감소시키고 수술시간을 단축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에고 엘리트는 수술과정에서 생기는 잔여물을 빨아들여 밖으로 배출하는 석션(suction) 기능, 석션 통로에 잔여물이 걸릴 경우 이를 빼내는 디클로그(de-clog) 기능을 갖춰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인체적합성이 뛰어난 폴리에테르 에테르 케톤(PolyEther Ether Ketone, PEEK) 소재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하며, 금속 제품에 비해 가볍고 물이나 열을 이용한 멸균세정기(CDS)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