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은 4K 화질의 3차원(3D) 영상기술을 탑재한 수술용 현미경 ‘오브아이’(ORBEYE)를 개발해, 내달 초 일본과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술용 현미경은 수술 부위를 확대해 입체적인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미세 신경·혈관 등 작은 기관의 수술을 용이하게 한다.
오브아이는 수술 시 조직과 혈관의 미세구조를 4K 초고화질(UHD) 3D 영상으로 보여줘 수술 정확도를 높인다. 4K는 풀 고해상도(Full 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다.
이 기기는 현미경이 비추는 영상을 55인치의 대형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어 현미경의 접안렌즈에 직접 눈을 대고 확대된 이미지를 관찰해야 했던 불편함을 없앴다. 또 동시에 여러 사람이 관찰화면을 볼 수 있어 의료진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기에 용이하다.
오브아이는 첨단 디지털기술이 도입돼 부피가 820㎤에 불과하다. 기존 모델(1만9000㎤)보다 약 95% 작아졌다. 무게도 450㎏에서 216㎏으로 약 50% 감소해 수술실간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 기기에는 올림푸스와 소니가 만든 합작회사인 소니올림푸스 메디컬솔루션즈(SOMED)가 개발한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