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한글과컴퓨터그룹과 뇌신경질환 특화 첨단 로봇 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두 기관은 20일 병원내 부속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매환자와 고령자의 특성을 고려한 첨단 로봇 의료기기 개발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치매 특화 플랫폼 구축 △경도인지장애 오프라인 프로그램 및 콘텐츠 온라인화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이대목동병원이 그동안 활발하게 전개해 온 특성화 전략의 하나로 치매 특화 첨단 로봇 의료기기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컴그룹과의 공동연구로 치매 환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돕는 의료로봇과 치매 예방 교육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등 한컴그룹의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응집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대목동병원과의 협력으로 로봇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서비스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그룹은 자체 개발한 로봇 AI서비스 서버플랫폼(RSSP)을 기반으로 로봇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공급 중인 쇼핑안내 로봇,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외국인 방문객의 안내를 맡을 통역로봇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서비스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 로봇사업실은 2018년까지 실버케어 로봇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대목동병원과 공동 임상시험협력, 마케팅 및 제품 판매, 기술교류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헌 진료부원장·하은희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정지향 이화임상시험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와 장명섭 대표이사·우준석 부사장·김동경 상무 등 한컴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