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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조직 절제시 조산 위험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9-14 16:32:42
  • 수정 2017-09-14 18: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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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훈 고려대 교수 연구 … 자궁감염 동반시 조산율 급상승

안기훈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안기훈, 홍순철 교수, 김희윤 연구원)이 조산 위험인자인 자궁경보조직절제와 조산과의 연관성을 최초로 규명했다. 안 교수팀의 연구결과 자궁경부조직절제경험이 조산위험을 높이고, 특히 자궁감염이 될 경우 조산 가능성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정상군과, 자궁 감염군, 자궁경부 절제군, 감염과 절제를 동시에 가진 군 등 실험군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 결과 조산이 발생할 확률은 정상에서는 0%인데 비해 자궁경부절제군은 30%, 감염만 있는 경우에는 60%로 나타났으나, 자궁경부절제경험과 감염이 동반한 경우에는 100%로 높아져 태아가 조산으로 인한 미숙아로 태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산은 임신기간 20주부터 37주 이내에 출산하는 것을 말하며, 전체 임신의 5~18%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영아사망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조산은, 미성숙 신생아의 출산 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고위험임신분류에서 위험요소로서 ‘자궁경부원추절제술의 과거력’을 포함했고, 진료현장에도 적용되고 있었지만 자궁경부조직절제경험과 조산위험과의 상관관계가 실험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특히 자궁경부조직절제는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을 치료하고 진단하기 위해 널리 시행되는 시술로서, 상피내암, 미세 침윤성 자궁경부암의 경우 암세포를 모두 제거하는 치료 방법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문제는 자궁경부병변 발병연령이 낮아지고 있고, 주로 시술을 많이 받는 연령대가 20~40대로 가임기 여성이라는 점이다.

안기훈 교수는 “치료 및 검사를 위해 자궁경부의 조직을 절제한 경험이 있는 산모는 조산위험을 인지하고 전문의의 면밀한 진료를 통해 태아가 출생 전 충분히 성숙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하며, 산부인과 의료진들에게 “가임기 여성의 자궁경부조직절제시술 시 절제범위의 선택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지난 1월 제37회 미국산부인과학회에서 일부 소개된 바 있고, 최근 미국주산의학회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어 학계의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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