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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쟁력 ‘인성’에 달렸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7-08-28 17:33:26
  • 수정 2017-08-28 18: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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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취업 당락 좌우하는 ‘인성’ 배양할 구체적 방안 제시한 지침서 나와

4차 산업혁명시대는 정보경쟁시대로 흔히 인공지능(AI)에 의해 인간의 지력이 저평가되고 인간의 존재감이 실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이런 험난한 미래에 경쟁력을 창출하는 방법은 의외로 ‘교육’일지 모른다. 그 중에서도 AI가 모방할 수 없고 오직 사람만이 구현할 수 있는 게 인성의 독보적인 매력이자 파워다.

암기식 주입교육의 폐해를 주장하면서도 여전히 그 잔재가 위력을 발휘하는 요즘 지식의 축적보다도 올바른 인성교육만이 미래 인공지능이 판치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주제를 담은 책이 나왔다.

40여년 강단에서 창의성교육, 영재교육, 과학발명교육을 전파하며 미래인재교육법을 가다듬어온 강충인 교육전문가가 저술한 ‘인성 뿌리교육’ 이다. 이 책은 저자의 72번째 교육 관련 저서다.

저자는 인성의 요소로 인내력 신장, 긍정성, 포용, 배려, 이해, 사회성, 적극성, 모범, 나눔, 베품 등을 꼽았다. 3가지 핵심교육 방법으로 시간을 통한 인성교육, 공존을 통한 인성교육, 학습을 통한 인성교육을 정의했다.

시간은 ‘어떻게’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보고 듣고 말하기를 통해 체험하는 것이다. 시간은 계획이고 약속이기 때문에 시간개념이 철저한 사람은 근면과 성실을 실천하는 사람이 된다.

공존은 남과 ‘더불어’ 사는 삶이다. 함께 연주하고, 만들고, 즐기는 과정에서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남과 소통하며 사회성이 길러진다.

학습은 남과 대화·토론하고, 상대를 칭찬할 줄 알며, 비교를 통해 차별화된 생각과 능력을 찾는 동시에 자신이 취할 적정할 포지션을 잡을 능력을 키워준다. 

저자는 한국의 밥상머리교육과 유대인의 전통적 교육법은 인격과 도덕을 키우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끌어가며, 배려와 나눔을 통해 공존공생하고 갈등을 관리하는 기초가 됐다고 본다.

최근 입시나 취업에서 인성은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부상했다. 인성은 인격과 도덕성이며 이것이 부족하면 탈락하거나 사회생활에서 앞서나갈 수 없다. 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오랜 생활습관이나 교육방법에 의하여 형성된다. 주입식 암기교육에 매몰된 한국교육은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저자는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저자는 인성의 요소들을 배양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변화를 이끌어갈 힘이 인성에 달렸다는 주제를 위한 콘텐츠가 정연하다.

강충인 지음, 과학사랑(한국이공학사), 280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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