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서울 등촌동 본앤본정형외과를 이동성을 갖춘 의료용 컴퓨터단층촬영기기(모바일CT)인 ‘파이온’의 방문센터(visiting center)로 지정하고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이 진단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분사한 회사로 이번 협약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만 총 10개의 방문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본앤본정형외과 서울 강서구 지역에 최초로 개설된 파이온 방문센터로 동국생명과학과 함께 의료영상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다른 병원 관계자에게 모바일CT 운영 현황을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조용진 본앤본정형외과 원장은 “최근 레저와 야외활동의 증가로 손발에 외상을 입는 환자가 느는 추세”라며 “환자가 상세한 진단을 받기 원하면 대형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본원에서 모바일CT로 즉시 촬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200병상 이하의 병원은 예외 조항에 부합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특수의료장비인 CT를 설치하기가 어렵다. 모바일CT 파이온은 기존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개원가에 즉시 보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요양급여 세부사항을 인정받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