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헬스케어 한국법인은 독일 본사(지멘스헬시니어스)가 미국 현장진단(POC, point-of-care) 전문기업 엘리어(Alere)의 자회사인 에포칼(Epocal) 인수를 추진 중이며, 최종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에포칼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헬스케어기업인 애보트(Abbott)의 엘리어 인수완료, 엘리어 인수 관련 독점금지법 승인 등 선결조건을 따라야 한다.
에포칼은 휴대용 무선(wireless) 검사솔루션인 ‘에폭(epoc)’ 등 POC 혈액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지멘스는 이번 인수로 검사 건수가 적은 검사실에 유용한 소형 일회용 진단장치부터 검사 건수가 많은 검사실에 적합한 대형 다용도솔루션(bench top)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혈액가스 진단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에폭을 이용하면 환자의 산염기 균형을 모니터링하는 일상적 검사항목인 동맥혈 가스검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동맥혈 가스검사는 폐기능이상과 대사장애 진단, 환자의 중증도 평가, 치료효과 예측에 효과적이어서 중환자 치료와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폭 혈액분석시스템’(epoc Blood Analysis System)은 샘플검사를 시작한 지 약 30초 만에 환자의 혈액가스·전해질·대사물(Blood Gas Electrolyte and Metabolite) 분석결과를 제공한다. 실온보관이 가능한 (RTS, Room Temperature Stable) BGEM 일회용 테스트카드(test card), 리더기(epoc reader), 호스트2 휴대용 컴퓨터(host2 mobile computer) 등으로 구성된다. 테스트카드에는 카드 하나로 실시할 수 있는 모든 검사항목을 표시하는 스마트카드 기술이 장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