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회진시간이 일정하지 않거나, 회진 시간이 변경됐는데 환자에게 알리지 않아 제대로 된 진료를 못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환자 3명 중 1명은 의사의 회진시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듣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의료원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담당의사의 회진시간을 환자에게 알려주는 고객가이드 모바일앱 ‘회진알림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담당의사가 앱을 통해 회진시작 문자를 입원환자에게 전송한다. 문자를 받은 입원 환자는 회진 시간에 자리를 비우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회진은 입원환자가 의사와 직접 만나 치료 경과에 대해 자세하게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대부분의 의사는 정해진 시간에 회진하지만 간혹 회진 시간이 불규칙해 환자들의 불편함이 컸다.
회진알림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미리 회진시간을 알고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본관6병동에 입원해 있는 한 환자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의 회진알림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화장실에서 이를 닦거나 다른 볼일을 보다가도 회진을 시작한다는 문자를 받고 자리로 돌아와 회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원은 2015년부터 환자의 네임카드나 병동 부착물을 활용해 회진 정보를 제공하는 ‘회진예고제’를 시행, 환자의 불편함을 줄여왔다.
이인욱 한림대의료원 경영전략팀장은 “환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확한 회진 시간을 전달하는 회진알림서비스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