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월 23일부터 나흘간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양골구청 건강병원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66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 중 수술이 시급하다고 판단된 어린이 4명을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했다. 어린이들은 지난 4일 입국해 차례로 수술을 받았다.
이번 초청수술은 길병원이 인천시와 함께 전개하고 있는 아시아권 자매도시 의료지원 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밀알심장재단,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세이브더칠드런, 경노훈 교수 등도 아이들을 후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5월 몽골 의료봉사 현장에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는 한편 아이들이 퇴원하는 19일에는 병원에서 조촐하게 마련한 완치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과 이근 병원장 등도 참석해 아이들을 배웅했다.
유 시장은 “정성을 다해 치료해 준 길병원에 감사하며, 아이들이 몽골에 돌아가서도 인천을 잊지 말고 몽골과 한국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병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399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선물했다. 이근 병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손길이 있는 곳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재단의 이념인 박애·봉사·애국 이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