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 17일 중국 허페이에서 열린 ‘제5회 중국제대혈이식학회’에 초청받아 ‘제대혈은행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제대혈과 소아혈액암의 권위자 이영호 교수는 “한국의 제대혈 관련 정책 등을 알리고, 법령정비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경험을 전달했다”면서 “향후 제대혈은행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 전략 등을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된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중국제대혈이식학회’에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중국 내 제대혈이식 관련 최대의 국제학술 행사다.
이영호 교수는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UCLA 소아혈액종양학 및 조혈모세포이식센터, 베일러대 의대 텍사스의료원에서 연수했다. 대한혈액학회 제대혈이식연구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제대혈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골수분과위원,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이식조정위원, 한양대병원 병원학교 교장 등을 맡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제대혈이식을 성공한 이 교수는 제대혈 관련법안과 제대혈은행 관련 다수의 정부 용역 과제를 수행하는 등 제대혈 이식 분야의 기틀을 잡았으며, 현재는 제대혈을 이용한 세포치료 분야까지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