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로부터 ‘우수 임상시험 연구기관(High Performing Site)’으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정경해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국립암연구소가 주도하는 유방암 임상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게 계기가 됐다. 정 교수팀은 임상 목적에 적합한 임상 대상 환자를 정확하게 분류하고 신속하게 모집함으로써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였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국립암연구소로부터 5만7600달러(약 6500만원)를 지원받았다. 지원금 전액은 임상시험 발전기금으로 위탁돼 향후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세계 유수 병원들과 함께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임상시험의 질적·양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은 임상시험센터의 우수한 인력과 시스템, 대한항암요법학회를 비롯한 선·후배 연구자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 소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이번 지정은 정 교수의 우수한 연구성과와 이를 뒷받침한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프로그램(ARO),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등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높은 품질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