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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국 가톨릭대 교수, 복지부 연구과제 선정 … 3년간 9억원 지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5-25 17:47:00
  • 수정 2017-05-25 19: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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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종 신경이식재 개발 연구 … 수입 이식재 대체, 시장 선점 등 경제적 효과 기대

정양국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질병중심 중개중점연구 및 신경계질환 부분 연구과제 공모에서 ‘효율적인 동종 신경 이식재 개발 및 재생능 증강 연구’가 7대1의 경쟁률을 뚫고 2017년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수행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3년간 총 9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각종 사고, 질환, 암수술 등으로 발생하는 신경결손은 마비와 통증을 유발해 심각한 개인적·사회적 손실의 원인이 된다. 여러 신경재건 방법 중 동종 신경 이식재 이식은 가장 최근 등장한 핵심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동종신경이식재의 가공 및 생산공정 확립’ 관련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기증받은 다른 사람의 신경을 신경결손이 있는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고, 신경 재생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먼저 기존 특허를 회피하는 새로운 탈세포화 신경가공법을 개발해 독자적인 고효율 인체 동종 신경 이식재를 확립한다. 이어 세포·유전자치료와 약물을 조합한 신경재생능 증강법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신경재생 효율을 높이고 관련 핵심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산된 동종 신경 이식재는 신경결손 치료에 즉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탈세포화법 및 재생능 증강유전자 치료법과 약물은 국제특허 출원 또는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입 이식재를 대체하고 최근 급성장하는 신경재건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은 많은 기증자와 풍부한 인체조직 가공 및 이식 노하우를 보유해 동종 신경 이식재 연구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환자의 고통과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세계 의료시장에 진출하는 등 큰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으로 기증한 동종 신경조직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사회적 연대와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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