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는 지난해 전립선암·대장암·심장판막질환 관련 로봇수술 교육프로그램에 참석한 해외 의료진 수가 120여명으로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내외 전체 의료진은 160여명이었으며, 전체 교육 4건 중 3건이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센터는 승모판·삼첨판폐쇄부전증수술 같은 흉부(심장)외과 분야 교육을 받는 해외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론과 실습교육을 한 번에 진행하는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첫째 날에는 이재원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이 로봇 심장수술을 참관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에서 로봇기기를 직접 작동해 수술을 시행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밖에 센터는 △기초이론 교육 △수술 참관 △로봇수술 전문간호사 교육 △펠로우 교육 △워크숍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원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서 몇몇 질환을 시작으로 로봇수술에 대한 보험급여가 점점 인정되는 추세”라며 “이로 인해 많은 일본 의료진이 국내 선진 로봇 심장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