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환자 중심의 질환별 특성화센터와 전문클리닉을 강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011년 8월 개소한 내분비대사질환센터는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환자 중심의 전문센터로 새 단장했다. 지난 4월부터 새 공간에서 진료를 시작한 이 센터는 진료 대기공간을 확장하고 자연 채광이 들도록 해 환자들에게 쾌적한 진료 환경을 제공한다. 환자 편의를 위해 진료실에 반자동문을 도입하고 합병증 검사실, 초음파실, 교육실, 영양상담실 등 각종 검사실 환경도 개선했다.
당뇨병 만성 합병증을 진단·평가하는 ‘당뇨병 합병증 원스톱(ONE STOP) 통합검사시스템’도 제공한다. 취득에만 2년이 걸리는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간호사와 당뇨병 전문 영양사가 센터 내에 상주하며 환자와 보호자에게 당뇨병 전반에 걸친 교육 및 상담을 실시한다.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도 리모델링을 마쳤다. 방사선 중재시술실을 신설하고 기존 진료실과 치료실 등의 환경을 개선했다. 통증클리닉은 통증 부위를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동형 X선 투시 촬영장치(C-arm)’를 비롯해 여러 특수 진단장비를 갖추고 각 진료과 협진을 통해 신경손상이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통증질환, 수술 전후 통증, 급성 및 만성 통증질환 등을 치료하고 있다.
채혈실은 전면 개방형 구조, 안락한 의자, 휠체어 전용석 등을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면 개방형 구조 덕분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전용석에서 채혈검사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소아 채혈실도 따로 마련됐다.
이문성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난해부터 환자 중심의 질환별 특성화센터를 강화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여성의학센터, 수면의학센터, 뇌신경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심혈관센터 등을 개소했다”며 “이밖에 척추센터와 소화기병센터 등을 리모델링해 더 쾌적한 진료공간과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