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조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전임의가 지난 4월 개최된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17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17)’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강 전임의는 ‘유방암을 진단 받은 후 BRCA 돌연변이 보인자로 확인된 환자에게 시행하는 위험감소 관리에 대한 단일기관 연구(A Single Center Study of Risk Reducing Management in BRCA Mutation Carriers after Diagnosis of Breast Cancer)’ 연구를 발표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연구팀이 2008~2015년 국립암센터에서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유전상담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523명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을 진단받은 BRCA 돌연변이 보인자 중 약 13%는 유방암이나 난소암 가족력이 없었다. 또 이들 환자는 대부분 암이 조기에 발현되거나 양측성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방암이 이미 진단된 환자에게 시행하는 위험감소 관리의 방법으로 양측 난소·난관절제술을 가장 선호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강 전임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이나 난소암 가족력이 없더라도 조기발현 유방암이거나 양측성 유방암 환자일 경우 적극적인 유전상담이 발병 위험을 줄인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이후로 위험감소 관리를 위해 난소·난관절제술이 증가한 것은 BRCA 돌연변이 보인자의 경우 유방암뿐 아니라 난소암 발생위험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는 환자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연구가 난소·난관절제술에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국립암센터의 유전상담클리닉이 활성화된 시점에서 이뤄진 것도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