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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기 연세에스병원장, 美 시카고 컨퍼런스 ‘림프부종’ 강연 호응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7-05-19 16:42:11
  • 수정 2017-05-23 17: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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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핑·마사지 한계 극복, 실질적 부종 개선하는 ‘심영기식 림프부종 치료법’ 선봬

심영기 연세에스병원장이 지난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제1회 새로운 치료를 받으려는  림프부종 환우회’(LFSF, lymphies-fresh-start-foundation)에 참석, 림프부종 관련 강의를 시행해 호응을 얻었다.  그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신의 림프부종 치료법을 일부 즉석에서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환우 한 명은 강의 후 한국행을 선택, 현재 연세에스병원에 입원해 있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막히거나 림프 기능부전이 일어나 신체 일부가 심하게 부어오르는 질환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악화되며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선진국에서조차 불치병으로 여긴다. 선천적으로 림프부종을 갖고 있거나, 후천적으로 암수술 후 또는 원인 미상으로 림프관이 손상되며 유발되기도 한다. 대개 자궁암수술 후 다리가, 유방암수술 후 팔이 부어오른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조차 마사지나 테이핑 정도를 처방하는 수준이지만 심영기 원장은 자신만의 치료법인 림프배액법과 림프흡입 복합수술로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술 후 모든 환자에서 부종이 80~120% 감소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그는 림프부종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연 선구자로 통한다. 끊임없는 치료와 학술활동으로 수많은 외국인 환자들도 그의 병원을 찾는다. 미국에는 심 원장을 주치의로 하는 환우 모임도 있을 정도다.

심영기 원장은 “림프부종 악화를 막으려 압박붕대와 압박스타킹으로 환부를 압박하고, 림프마사지 등을 시행하지만 예방과 증상 완화에 그칠 뿐”이라며 “이미 림프부종이 심해져 굵어지고 섬유화가 진행돼 딱딱해진 경우에는 환부를 줄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내원하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환자들은 대개 주치의로부터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치료를 포기한 경우”라며 “수십 명의 의사를 만나도 달라지지 않는 상황에 지쳐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비행기티켓을 끊었다는 사연이 적잖다”고 말했다.

심 병원장은 치료 불모지에 놓여 있던 ‘림프부종’에 실질적인 치료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림프부종 환자를 접한 초기에는 림프절 미세수술의 대가인 프랑스의 코린 베커 교수로부터 술기를 배우기도 했지만 기대했던 결과에 미치지 못해 연구에 나서게 됐다”며 “실질적으로 증상을 개선하고 나아가 재발하지 않도록 완벽한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연구 끝에 기존 △림프흡입술 △지방흡입술 △미세림프수술 △줄기세포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심영기식 림프부종 치료법’을 개발했다. 터질 듯 부어오른 환부 크기를 줄이고, 다시 림프액이 고이지 않게 하며, 림프관을 재생시켜 본래 자신의 팔다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되돌리는 게 수술의 요체다. 최소침습수술로 흉터가 적고, 수술 당일 가시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환부를 줄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심 병원장은 시술 후 모든 환자에서 부종이 80~120% 감소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제12차 림프부종네트워크(National Lymphedema Network)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최신치료법으로 103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이 중 완치된 사람이 두 명이나 된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세계림프부종학 심포지엄’에서 업데이트된 치료사례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논문을 통해 자신이 고안한 림프부종 치료법을 적용했더니 모든 환자의 팔다리에서 나타난 부종의 부피가 줄어들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1년 후에도 103명은 꾸준히 부종 부피가 줄어들었다.

심 병원장은 단순 연구에 그치지 않고 SNS를 통해 세계 환자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치료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그의 술기가 입소문을 타며 전세계 림프부종 환자들의 한국행을 결심하게 만들고 있다. 미용성형뿐만 아니라 림프부종 치료에서도 ‘의료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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