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서울대 약대 교수가 ‘제13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년도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세계적인 폐암 연구자로 20여년간 미국 텍사스주립대 MD앤더슨암연구소에서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종신교수로 재직한 후 2011년 국내 후학을 양성하고자 서울대 약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폐암·폐기종 등 폐질환의 발생 및 악성화 과정, 항암제의 내성발생 기전과 제어방안, 폐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천연물 및 합성 신약개발 등을 연구해왔다. 복합 항암요법과 항암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중개연구를 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 수용체를 차단하는 표적항암제의 내성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내성 극복을 위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엔 흡연 또는 스트레스에 의한 폐암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폐암 예방법 개발했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 수용체의 암화 조절기전을 밝혀냈다.
이 교수는 최근까지 국내외 총 112편 이상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총 11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그는 현재 미국 암연구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가 발간하는 학술지인 ‘암예방학저널(Cancer Prevention Research)’와 대한암학회가 발간하는 ‘암연구·치료학저널(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의 편집위원, 생화학분자생물학회(Korean Society for Biochemistry and Molecular Biology, KSBMB)·대한암학회·대한약학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창의연구과제를 수주해 폐질환의 발생 및 악성화 기전을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