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지난 16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연세우유와 환자식 제품 개발·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연세우유가 개발·생산한 제품의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첫 신제품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환자식은 정상적인 음식 섭취, 소화가 어려운 환자나 고령자를 위한 특수식품이다. 일반식사 대체용 제품과 혈당 개선·열량 보충 등 기능이 보완된 제품으로 나뉜다.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액상이나 타먹는 분말 형태로 만들어진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환자식 시장 규모는 2014년 800억원으로 매년 5~10% 성장하고 있다. 생산량은 2009년 7633t에서 2014년 1만7799t으로 133.2% 증가했다.
연세우유는 1962년 국민 건강증진과 교육 재원 확보라는 사명 아래 설립된 연세대의 수익사업체다. 이 대학 의학, 생명공학, 식품영양학 분야 교수진으로 식품과학위원회를 구성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우유, 두유, 발효유 등 고품질 유제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환자식 시장은 노인인구와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증가로 점차 커질 것”이라며 “연세우유와 협력해 환자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