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에 안면윤곽수술을 받은 이소민 씨(27·여)는 얼굴에 부기가 빠지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윤곽수술 전에는 별로 티가 나지 않던 광대뼈가 수술 후 턱이 갸름해지면서 더욱 도드라져 보였기 때문이다. 평소 남성적이고 드세어 보이는 인상이 단지 사각턱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수술 후 남은 광대뼈로 인해 여전히 얼굴에 굵은 선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얼굴 앞쪽으로 과도하게 돌출된 광대뼈는 촌스럽거나 나이들어 보이는 이미지를 남겨 비호감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더욱이 사각턱과 광대가 함께 튀어나온 경우 얼굴 바깥쪽으로 두드러진 사각턱만 해결하면 한결 부드러운 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양자를 함께 다듬어줘야 근본적인 외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치의학박사)는 “광대뼈가 지나치게 돌출되고 얼굴이 긴 사람은 광대뼈수술만 단독 시행하면 얼굴이 더욱 길어 보일 수 있다”며 “이런 경우 광대뼈수술만 시행할 게 아니라 턱 상태를 보며 턱교정수술을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광대뼈수술은 단순히 돌출된 뼈만 깎아내는 게 아니라 여러 방향에서 축소를 시켜줘야 바람직하다”며 “뼈 외에 피부, 근육, 지방층 등의 변화까지 완벽히 예측하고 수술해야 볼처짐이나 얼굴꺼짐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술 숙련도가 뛰어난 턱수술 전문병원에서 받는 게 안전을 택하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