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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IT·의료 연계 박차 … 진료정보 교류시스템·클라우드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5-11 17:15:43
  • 수정 2017-05-11 18: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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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최초 헬스케어 전용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 연계 … 국내 병·의원과 진료의뢰·회송 네트워크 갖춰

고려대 안암병원은 국내 병원 최초로 헬스케어 분야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인 ‘고려대 안암 헬스클라우드(KUMC Health Cloud)’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환자의 의료기록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수집하고 실시간 분석한 뒤 결과를 빠르게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 환자 개인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질병예방, 식습관관리, 운동법 등 맞춤형 관리서비스(After Care)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파스-타(PaaS-TA)라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됐다. 파스-타는 미래 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도해 안암병원과 크로센트가 공동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하고, 안전하며, 자동관리가 가능하다. 오픈 소스 기반 개방형으로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클라우드는 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로 바뀌면서 대두되는 대표적인 ICT 융복합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을 접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기술로서 온라인의 가상공간에서 공유된 서비스나 저장공간을 통해 저장하고 연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의료업계가 고민해 오던 비용절감과 서비스 품질 개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등을 클라우드 컴퓨팅이 모두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헌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은 “국내 병원중에서 IaaS, PaaS, SaaS를 모두 구현한 최초의 사례로, 국내 모든 병원에 헬스케어 클라우드 구현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향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또 ‘헬스케어 ICT 융합 과제’의 하나로 지맥스솔루션(대표이사 엄영흠)과 함께 글로벌 진료정보 교류를 위한 포털 ’환자를 부탁해’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다자간 진료 의뢰·회송을 기반으로 병원 간 진료의뢰 및 회송을 통해 진료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진료 의뢰 및 회송 시 의료진이 직접 작성하는 의뢰서나 회신서 이외에 의무기록은 모두 환자가 직접 발급해 전달해야 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환자 동의 아래 진료정보 및 의무기록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시스템 적용 대상은 국내외 협력 병원과 지역 병·의원이다.

이상헌 연구부원장은 “이 시스템은 원활한 진료의뢰 및 회송으로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호스팅 서비스를 확장하고, 의료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포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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