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새로운 면역화학적 검사시스템 ‘코바스e801(cobas e801)’이 좁은 공간(2.9㎡)에서 간염·심혈관질환·갑상샘·암표지자 검사 등을 시간당 300건 수행해 검사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3~14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17 춘계심포지엄’에서 ‘코바스e801의 다기관평가’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콜자 헤겔(Kolja Hegel) 독일 베를린 병리실험실(Labor Berlin) 대외협력·연구(External Cooperation and Studies) 책임자가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실제 검사실에서 수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검사시스템인 ‘코바스 e602’과 비교해 개선된 점을 소개했다.
헤겔 박사는 “cobas e801은 1대가 코바스 e602 2대와 같은 성능을 발휘해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며 “검사 도중 시약을 교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reagent manager)이 지원돼 시약의 자가진단안정성(OBS, On-board Stability)이 높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정도관리(Quality Control, 검체를 이용한 데이터 질관리)를 모니터링하면서 시약의 검사 정확도와 장비(칼리브레이터, calibrator)의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코바스 e801은 이 회사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코바스8000’ 진단기기 시리즈의 면역화학적 검사 모듈로 독자적인 전기화학발광(ECL, electrochemiluminescence) 기술이 적용됐다. 평균 4~60㎕의 적은 검체량으로 검사가 가능해 환자의 채혈 부담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