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침샘내시경클리닉을 개설했다고 12일 밝혔다. 폐쇄성 타액선염은 반복적으로 침샘이 붓는 질병으로 대부분 침샘타석증에 의해 발병한다. 보통 목 부위를 절개한 뒤 침샘절제술로 치료하는데 수술 흉터가 남고 침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침샘내시경은 이런 단점을 극복한 치료법으로 내시경으로 침샘관 내부를 직접 볼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흉터가 남지 않고 입원 기간이 2~3일로 짧아 환자만족도가 높다. 이전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침샘관협착, 용종, 만성염증 등을 진단하는 데에도 용이하다.
이밖에 침샘관 내 폐쇄성 병변 없이 반복되는 부종, 5㎜ 이하 타석 제거, 구강 내 타석제거술 시행 후 남은 타석 확인, 침샘관협착, 갑상선암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발생한 타액선염 진단 및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임재열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침샘내시경술 도입으로 침샘을 제거하지 않고 침샘타석증과 침샘부종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침샘내시경센터를 설립해 환자 맞춤형치료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