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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진단, “자궁경부암 정확히 검진하려면 HPV DNA 동시검사 필요”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4-10 20:32:05
  • 수정 2017-04-18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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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나’ 연구서 세포검사 결과 정상인 10명 중 1명 암으로 진행

자궁경부암 2010~2014년 5년생존율은 79.7%를 기록해 2001~2005년의 81.3%보다 오히려 낮아져 세포진(Pap Smear) 검사보다 정확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DNA 검사를 병행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은 최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제3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내외 최신 자궁경부암 검사 가이드라인을 살펴보고 HPV DNA 검사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세계 4위, 국내 발생 7위의 암으로 HPV가 발병 원인의 99% 이상을 차지한다. 전체 환자의 70%는 16형과 18형 HPV 감염으로 발생한다.
 
만성 HPV 감염률은 자궁경부암 발생 빈도가 높은 국가에서 10~20%, 낮은 국가에서 5~10%로 집계되며, 국내에선 10~15%로 보고된다.

로슈진단이 만21세 이상 여성 4만7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아테나(ATHENA)’ 연구결과 세포진 검사로 정상 판정을 받은 10명 중 1명은 자궁경부암으로 병이 진행됐다. 16·18형 등 고위험군 HPV에 감염된 여성은 세포진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HPV가 없는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 전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35배나 높았다.

정부는 지난해 기존 만30세 이상 여성에 무료로 제공한던 자궁경부암 세포진 검사를 만2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질환을 조기발견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궁경부 또는 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관찰하는 세포진 검사는 자궁경부암을 초기에 진단하거나 발생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이날 학회에서 테이 선 쿠이 싱가포르종합병원 교수(전 싱가포르 자궁병리질확대경학회장)가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로써 동시검사의 필요성 및 16·18형 HPV의 의미’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세포진 검사는 자궁경부암 1차 검사법으로 활용되지만 세포의 변형 유무를 검사하므로 바이러스로 인한 잠재적 암 발생위험을 예측할 수 없는 게 단점”이라며 “한 연구결과 자궁경부암 환자의 3분의 1이 세포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쿠이 교수는 “최근 미국·독일 등 선진국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30세 이상 여성에 세포검사와 HPV검사를 함께 시행하거나 HPV검사를 단독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며 “세포검사 결과 이상이 없더라도 HPV 보유 여부가 확인되면 즉시 16형 또는 18형인지 확인하도록 강력히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부인종양학회와 암학회는 HPV 검사에 대해 조직적 병변을 기준으로 검증된 검사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며 “이는 일시적인 HPV 감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속적인 감염 상태를 확인해 자궁경부암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환욱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겸 학술위원장은 “국내에서 아직도 연간 3000명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검진에서 세포검사와 HPV검사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HPV 예방백신 접종과 HPV 동시 조기진단이 병행되면 질환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세포진 검사와 HPV 검사를 동시에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로슈진단의 HPV 검사시스템인 ‘코바스 4800’은 16·18형을 포함한 14종의 고위험군 HPV를 실시간(Real-Time) PCR 기법으로 분석한다. 2012년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았으며, 2014년 HPV검사 최초로 25세 이상 여성의 자궁경부암 1차 선별검사로 단독으로 사용하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한면 국내 자궁경부암검진 수검률은 2014년 66.1%이며 연령별로는 30대 여성의 수검률이 비교적 낮다(30~39세 56.1%, 40~49세 72.9%, 50~59세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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