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4일 원내 84병동에 무균병동을 확장 개소했다. 기존 11병상을 21병상(1인실 5개, 4인실 4개)으로 증설했다. 중앙공기 여과장치와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에어샤워를 설치했다. 또 입원 중인 환자의 맥박·호흡·체온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했다.
병동엔 조혈모세포 이식, 항암치료 환자 등이 입원해 치료받는다. 이기형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리니악 가동에 이어 무균병동까지 증설하며 상급종합병원에 걸맞은 설비를 갖춘 만큼 최적화된 중증질환 치료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수 혈액내과 교수는 “일반병상이 감소하는 부담을 감수하면서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무균병동 증설을 적극 추진한 병원 측에 감사한다”며 “병동에 입원하는 중증질환자들가 빠르게 쾌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