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가 집필한 ‘수련의부터 준비하는 SLOW 개원전략’이 28일 출간됐다.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수련받은 전문의 상당수가 중소병원에서 봉직의를 하거나 바로 개업을 선택한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탓에 면밀히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그럼에도 여전히 개원 정보를 선배들에게 주먹구구식으로 얻거나, 마케팅 차원에서 시행하는 개원세미나에 의존해 제대로 된 개원전략을 수립하기가 어렵다.
이 책은 저자가 동료의사로서 법학·경영학을 두루 섭렵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업 시 챙겨야 하는 정보만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개업의 순서 △경영에 대한 전반적 이해 △입지선정 △개업에 필요한 여러 심리학적 지식 △개업과 관련된 여러 법률관계지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비청구 △환자를 접하는 의사의 태도 △사회인으로서 의사의 역할과 책임 등으로 구성됐다.
박 교수는 “수련받을 땐 윗년차 전공의 및 전문의와 책임을 나누지만 개업 후에는 모든 책임을 오롯이 자신이 져야 한다”며 “이 책으로 경영 및 법률 지식을 쌓아 후배들이 개원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울산대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및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희사이버대에서 경영 및 고려사이버대 법학 학사에 이어 현재 방송통신대 법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군자출판사, 박창범, 158p,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