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원내 로비에서 한 달에 두 번 꼴로 목요일 오후에 열리는 ‘자원봉사음악회’가 지난 23일 700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1998년 10월 10일 가수 남궁옥분 씨가 재능기부로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를 부르며 첫 공연을 펼친 지 20년 만이다. 이 음악회는 700회 동안 국악, 오케스트라, 포크송, 트로트, 케이팝(K-pop), 힙합 등 등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통기타 가수 손영 씨와 황경숙 씨는 100여차례 이상 출연해 환자의 마음을 달래줬다.
이날 공연에서는 예인교수앙상블(지휘 나윤규)이 ‘당신을 위한 세레나데’를 주제로 아리랑(고신애), 꽃 구름 속(홍정희) 등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를 들려줬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700회 동안 많은 분들이 도와준 덕분에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가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여러 자원봉사자의 선의와 병원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환자가 희망과 용기를 갖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