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3일 미래의학연구센터를 신축하고 봉헌식을 가졌다. 병원 인근 500m 거리에 위치한 연구센터는 지상 5층, 지하 5층, 연면적 약 1만2000㎡ 규모로 교수실과 강의실 등 126실을 갖췄다. 다목적 회의실과 피트니스센터도 마련했다.
또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건축을 위해 녹색건축인증을 받았고 지열을 신재생에너지로 이용했다. 각 연구실은 출입통제시스템을 통해 전력·조명을 자동제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병원 측은 2012년 진료 및 환자 편의공간 확보를 위해 3700㎡ 상당의 교수 연구실을 외부로 이전키로 결정하고 2015년 1월 현 위치에 연구센터를 착공했다. 2012년 건축계획 수립 후부터 교수진을 비롯한 148명이 27억5000만원 상당의 건축기금을 기부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부족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구력을 증진시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도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는 항상 능동적으로 나아갈 길을 개척해 지금의 발전을 이뤘다”며 “미래의학연구센터 외에도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추진 중인 발전 계획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미래의학연구센터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장기 발전계획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불편함을 감수해 준 교수 및 강사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교수 연구실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연구실 공간을 활용해 병동 리모델링 및 환경 개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