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씨비(KSCB)가 국내 의료신소재 전문 회사인 티바이오텍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의 주식 17만6000주를 55억원에 매입했다.
KSCB는 정밀화학 기반 부품소재 개발 전문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
티바이오텍은 티타늄을 정밀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2007년 설립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중 80%가 이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기존 치과 임플란트에서 신경외과 및 정형외과용 소재, 공업용 정밀부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치과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티타늄 신소재는 일반 보철물과 달리 치아조직을 상하지 않게 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연치아와 유사한 모양으로 심미적 기능이 우수해 최근 국내 및 중국 등에서 인기다.
티바이오텍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티타늄 소재를 국산화했다. 주요 고객사로 오스템임플란트, 삼성전자 등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포트웨인(PORT WAYNE) 및 ATI, 일본 신일본제철, 국내 포스코 등으로부터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