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부산백병원은 14일 오후 4시 본관1층 신장내과·암센터(혈액종양내과)·CT실 확장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그동안 본관 지하 1층에 위치하던 신장내과와 암센터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44일간의 공사를 마치고 본관 1층으로 이전했다. CT실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3일부터 진료에 들어갔다.
병원 측은 CT실에 아시아 최초로 독일 지멘스의 최신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인 ‘소마톰 드라이브(SOMATOM Drive)’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주석필터(tin filter)가 탑재돼 초저선량 검사가 가능하다. 환자가 호흡을 멈추지 않아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편의성이 향상됐다.
또 다중소스(Dual Source CT)기술을 바탕으로 한 두 개의 X-선관과 검출기가 탑재돼 0.28초의 빠른 회전속도로 촬영시간을 최소화하면서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금속물질에 의해 영상 품질이 저하됐던 기존 장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MAR기능이 탑재됐다. 이는 금속 삽입물에 의한 음영이 없는 우수한 영상을 얻는 데 도움된다.
이혁상 인제학원 이사장은 “신장내과·암센터·CT실을 확장 이전해 공간적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효율적인 진료 및 검사 시스템을 갖췄다”며 “아시아 최초의 소마톰 드라이브 CT장비 도입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훈 부산백병원장은 “꾸준히 증가하는 외래 환자를 수용하기에 공간이 협소했는데 이번 변화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