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은 지난 9일 서울특별시 강남서초 교육지원청과 지역 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병원 측은 관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 280세트(1만7360개)를 지원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학교 등에 파견해 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취약계층 중 진료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 및 진료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윤태기 강남차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청소년 시기부터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생리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자신만의 생리주기를 체크하며 몸의 변화를 인지시킬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난 12월 강남서초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수서초등학교에 방학 중 초경을 시작하는 교육취약 여학생에게 생리대세트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최근엔 학업스트레스로 인한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 및 미혼 여성을 위해 프라이버시 진료시스템을 갖춘 ‘소녀들愛 클리닉’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