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지난 9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를 개소했다. 이 병동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신종인플루엔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대형 신종 감염병 환자를 격리 입원치료하기 위한 감염병 관리시설이다. 음압시설 및 오염제거공간이 설치돼 원내 2차감염을 억제하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방지할 수 있다. 병동엔 4개 병상을 신설했다.
인하대병원 감염관리실장 이진수 교수는 “인하대병원은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대학병원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 당시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며 인천시, 인천의료원과 공조해 대형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수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2015년 국립인천검역소와 해외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인천시 내 방역체계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