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전문 힘찬병원은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 재활전용 신발 ‘조인트슈즈’를 이달 중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신발은 국내 및 국제 특허(PCT:PATENT COOPERATION TREATY) 출원 중으로 인공관절수술 환자가 겪어야 했던 통증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과 남창현 목동힘찬병원 원장 등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개발했다. 하지수술 환자의 재활운동 용도로 미국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인공관절술의 주원인인 퇴행성관절염은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지면서 다리 무게 중심축이 변형된다. 인공관절술을 실시하면 변형된 무게 중심축이 정상으로 교정되는 과정에서 통증과 발목 불안정감을 호소할 수 있다.
조인트슈즈는 신발에 발목 고정밴드가 부착돼 착용 시 발목에 안정감을 주고 통증을 완화한다. 마땅한 대안이 없어 일반 신발로 재활치료를 받았던 것과 달리 착용하기 편하고 재활운동 효과를 향상시킨다. 신발 자체를 외출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실외활동과 보행에 도움된다.
그물망처럼 구멍이 촘촘하게 뚫려 통기성이 좋은 메시(mesh) 소재를 사용했으며, 발목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 밑창에 쿠션감을 줬다. 다리부종이 있는 상태에서도 신발을 편하게 신고 벗도록 디자인했다. 인공관절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선택적으로 발목 고정밴드를 부착시키는 등 환자 특성에 맞는 주문방식으로 제작된다.
이수찬 원장은 “발목통증과 불안정성 해소를 위해 사용했던 의료용 발목밴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조인트슈즈를 개발했다”며 “인공관절수술 외에 발목수술 환자나 평소 발목이 불안정한 사람도 착용 시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힘찬병원은 관절염에 대한 예방·치료·재활 관련 연구를 실시하는 관절의학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무릎 인공관절술 후 불편감을 개선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