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최근 두개저수술 권위자인 김한규 신경외과 교수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김 교수는 1983년 이후 현재까지 뇌수술 5000례, 두개저수술 1500례를 실시해 국내에서 뇌수술을 가장 많이 한 의사로 손꼽힌다. 1978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북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캠퍼스(UCLA) 두개기저부 연구소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했다.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병원으로 꼽는 미국 BNI(Barrow Neurological Institute)에 초청돼 세계 각국의 신경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뇌수술법을 강연하고 수술 테크닉을 전수함으로써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5년엔 두개저수술 중 혈관·신경·소뇌·숨골 등을 보호하기 위해 달팽이관 근처 추체골을 직접 깎는 ‘달팽이관 라인수술’을 개발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는 “분당차병원이 뇌수술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병원 안의 병원시스템(Hospitals in hospital)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두개저수술의 대가 김한규 교수의 영입은 향후 뇌신경병원 건립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