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지난달 28일 이동성을 갖춘 의료용 컴퓨터단층촬영기기(모바일 CT) ‘파이온’을 홍보하기 위해 강남수병원 등 전국 6개 정형외과 병원과 ‘방문센터(visiting center)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강남수병원을 비롯해 강동연세병원, 강남본정형외과, 만세정형외과, 원광대병원, 수사랑정형외과 등 관절 전문 중소형 병원과 협약을 맺고 다른 병원 관계자에게 의료영상 연구 및 파이온을 설치한 병원 참관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파이온은 사지관절 부위 영상진단에 특화된 모바일 CT로 3차원 이미지를 구현한다. 촬영 및 결과 확인이 간편하다. 차량 내 설치가 가능해 무의촌, 군부대 등 의료 소외지역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신 저선량기술을 적용해 방사선 피폭량이 적어 안전성 우려가 해소됐다.
국내에서 200병상 이하의 병원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CT를 설치할 수 없으나 파이온은 이와 상관없이 개원가에 즉시 보급할 수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영상진단에 관한 요양급여 세부사항을 인정받아 급여청구가 가능하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계약으로 병원 관계자에게는 의료영상에 대해 연구하고 모바일 CT를 설치한 병원의 운영 현황을 참관하는 기회가 제공된다”며 “파이온의 영상 품질 신뢰도를 확보해 병원 현장에서 널리 보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진 강남수병원장은 “입체적이고 세부적 진단이 필요하면 대체로 대형 준종합병원을 방문해 촬영했는데 이번 협약으로 원내에서 모바일 CT로 촬영할 수 있게 됐다”며 “수족부 외상 환자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16~19일 열리는 ‘2017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 참가해 파이온을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