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일 국내 최초의 입덧 주제 건강서적인 ‘행복한 입덧’을 출간했다. 입덧은 임신부 80%가 경험하지만 과거엔 단순히 참고 인내하는 게 미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입덧 임신부의 5%가량은 임신기간 내내 입덧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심할 경우 임신중절을 고민하기도 한다.
책은 △입덧은 질병일까요? △임신부의 또다른 고민들 △특급 셰프가 함께하는 입덧 잡는 요리 △입덧, 그리고 약물복용에 대한 궁금증 등 총 4개 대주제와 17개 소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아내를 위한 요리, 남편이 하는 입덧’ 부분에선 일품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총 28개 음식조리법을 담아 입덧 임신부가 편안하게 영양소를 섭취하면서 입덧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 교수는 “입덧으로 인한 영양결핍과 스트레스는 저체중아 출산, 성장기 어린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비만 등과 관련되므로 참는 게 아닌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봐야 한다”며 “이 책이 입덧을 대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임신부의 입덧 극복에 도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정열, 북스고, 192p, 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