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교정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UC서울치과가 압구정역 인근 한류 성형 스트리트에 새 터전을 잡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옛 덴티스마일치과에서 이름을 바꾼 이 치과는 압구정역에서 3~4분 걸으면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아졌다. 주차공간도 넓어져 더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과거 2개층에서 이뤄지던 시술이 한 개 층에서 모두 이뤄져 쾌적하고 신속한 진료가 가능해졌으며 첨단 치과 전용 CT(컴퓨터단층촬영기)를 도입해 턱 구조 이상에 따른 부정교합을 더 정확하게 진단,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전을 계기로 첨단 치과진료체어를 3개를 신규 도입하고, VIP를 전용 진료실도 마련해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이 곳 채화성 원장은 2013년에 섬세한 치아교정 테크닉의 최고봉으로 인정해주는 미국 치과교정학회 디플로메이트(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 Diplomate) 자격을 외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수련한 지 4년만에 획득한 이 분야 국내 정상급 전문가다. 채 원장은 현재 아주대 임상치의학대학원 특임교수, 삼성서울병원 치과교정과 외래교수,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치과교정과 외래교수, 신성대 치위생과 겸임교수 등을 맡아 연구와 강의에도 열성이다.
그는 미국 UCLA대 치대 전문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술기를 개발해왔다. 예컨대 구강온도에서 원래 기억된 형태로 치열 모양을 잡아가면서도 색이 변하지 않는 화이트골드 함유 형상기억합금 소재의 심미적 강선, 입천장을 넓혀 궁극적으로 좁은 위턱뼈를 키우는 MARPE(미니스크루지원신속구개확장기, Miniscrew Aided Rapid Palatal Expander) 등은 UCLA대학 교정과의 첨단 의료기술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개인의 치아구조 상태에 맞는 고정강선이나 브라킷을 3D 프린터로 사출해 치료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아직 연구단계이지만 PLA(Poly Lactic Acid) 등의 나노 입자를 활용해 생체친화적 첨단 신소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환자의 구강에 주는 부작용이 덜하다. 고정기구의 모형이나 유연성이나 장력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PLA의 장점을 활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노력의 결과 채 원장은 중증근무력증, 루푸스, 퇴행성 턱관절염 등 전신질환을 동반한 부정교합 환자를 제약없이 치료해오고 있다. 특히 주걱턱, 잇몸돌출, 안면비대칭, 사각턱, 무턱 등을 양악수술이나 턱수술 없이도 교정해 환자의 수술에 대한 부담과 경제적 비용 증가를 해소해주고 있다.
개원 초기에는 서울 인근에서만 환자가 찾아왔으나 최근엔 입소문이 전국에서 환자가 찾아오고 중국 환자도 매달 수 명이 한 달에 한 번꼴로 정기적으로 들러 교정치료를 받고 돌아가고 있다. 단기 시술인 얼굴성형이나 치아미백 등을 받으러 오는 중국 환자들은 많지만, 몇 시간씩 비행기를 타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교정치료를 받으러 오는 일은 찾아 보기 힘든 사례다.
채 원장은 “성형외과나 다른 치과에서 ‘수술 말고 교정치료로는 안 된다’고 얘기를 듣는 환자도 충분히 치아교정만으로 고칠 수 있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무엇보다도 가급적 발치 수를 줄이고, 매복된 치아나 사랑니·어금니 등을 가급적 살리는 치료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치열 전반의 3차원적 치아이동(예컨대 치열의 후상방 이동)과 비대칭적 안모 및 악궁 형태 맞추기, 상실 직전 상태 치아를 교정치료 이동 및 보존·보철치료를 통해 복원하기, 기존 치과에서 포기한 돌출입을 보기 좋게 집어넣는 재교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짧은 치근, 약한 잇몸, 턱관절장애 등의 결점도 능히 극복해 고난도 치료 및 재교정 전문치료를 특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