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대 명지병원은 지난 23일부터 4일간 싱가포르에서 현지 선진 의료기관 응텡퐁병원(Ng Teng Fong General Hospital), 탄톡셍병원(Tan Tok Seng Hospital), 래플즈병원(Raffles Hospital) 등 3곳을 각각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지병원이 제천명지병원, 인천사랑병원과 함께 ‘전략적사고와 병원 혁신’을 주제로 진행한 ‘2017 싱가포르 리더십 서밋’ 프로그램의 하나다. 이들 세 병원의 병원장, 부원장, 진료부장, 간호부장, 기획실장 등 핵심 임원 36명이 참석했다.

응텡퐁병원과는 재난의료, 탄톡셍병원과는 감염병관리, 래플즈병원과는 국제의료 등 부문에서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응텡퐁병원은 2015년 개원한 공공병원으로 첨단시설 및 시스템을 보유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탄톡셍병원은 120년 역사를 가진 공공병원으로 싱가포르 질병관리본부(CDC) 역할을 맡고 있다. 래플즈병원은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한 유일한 사립병원으로 60여개 국내외 의료기관을 운영 중이다.

응텡퐁병원에서 열린 재난의료 세미나에서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과 릿신 응텡퐁병원 응급센터장은 각국의 응급의료시스템과 국내외 재난대응 경험을 소개했다. 두 병원은 재난 및 응급의료 관련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명지병원 관계자들은 집중관리형 중환자실 등 응텡퐁병원의 특화된 시설, 첨단 병원정보시스템, 정보기술(IT)융합 프로그램, 지역친화형 재활프로그램, 친환경 병원시설 등을 견학했다.

이어 명지병원 감염병·위기대응연구소(IICER, Institute for Infection Control and Emergency Response)는 탄톡셍병원의 감염병·역학연구소(IIDE,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 and Epidemiology)와 신종감염병 관리 노하우 공유 및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탄톡셍병원은 2003년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SARS) 사태 당시 병원 전체를 비우고 위기극복에 앞장섰다. 감염병 관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국가감염병센터(NCID)를 완공할 예정이다.

래플즈병원에선 설립자 루춘용 원장으로부터 ‘공감과 헌신’이라는 경영철학과 진취적인 조직문화 등 시가총액 2조원이 넘을 정도로 성장을 거듭한 원동력에 대해 특강을 들었다. 루 원장은 2019년 말 상하이 래플즈병원 개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10년 안에 중국 전역에 30여개의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은 지난 26일 서울시 연건동 서울대 치과병원 제1강의실에서 개최한 ‘제2회 척추내시경수술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경피적내시경 요추추간판제거술, 경추내시경 추간판제거술 등을 주제로 총 7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김현성 수원나누리병원 부원장, 피용훈 주안나누리병원장, 공병준 강남나누리병원장, 안용 가천대 길병원 교수, 김진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이준호 경희대의료원 교수, 김치헌 서울대병원 교수 등 신경외과 전문의 총 17명이 수술 사례 등을 발표했다.

나누리병원 개발도상국 의료진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나비인터내셔널’을 이수한 네팔 의사 바야팍 파우델(Byapak Paudel)도 연자로 나섰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의료진 및 이 병원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외국인 의사로 중국의 광츠안 퀄린(Guangxun Lin), 멕시코의 하비에르 오이요 올레바(Javier Ouillo Olvera), 홍콩의 수안 테즈 킹(Suen Tsz King), 인도의 라훌 프라사드(Rahul Prasad) 등 4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