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대림성모병원장이 지난 17~19일 홍콩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태평양유방암학회(Asia-Pacific Breast Cancer Summit)’에서 ‘유전상담(Genetic Counselling)의 윤리적 측면과 실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원장은 유전성유방암 워크숍 부문 연자로 나서 “유전자검사 전후에 여러가지 윤리적·사회적·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드시 유전상담 전문가와 논의해 유전자검사의 득과 실을 따진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전성유방암 분야 권위자로 세계 3대 암센터 중 하나인 메모리얼슬로언·캐터링암센터에서 이 질환을 연구했다. 귀국해 ‘한국인 유전성유방암 연구’(KOHBRA, Korean Hereditary Breast Cancer Study)를 기획하고 총괄했다. 유전자검사 대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완성해 유방암 진료권고안에 포함시켰다. 또 국내 환자에 맞는 유방암 돌연변이 유전자 계산기(www.kohbra.kr)를 개발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3월 대림성모병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세계 석학과 공동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 병원의 유방센터장, 한국유방암학회 홍보이사,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 한국인유전성유방암연구 총괄책임자, 아시아유전성유방암컨소시엄 대표 등을 겸직하며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