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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국내 최초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2-22 16:04:43
  • 수정 2019-06-04 20: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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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파킨슨병 환자, 수술 1주일 후 보행장애 개선 … 배터리 수명 10년 지속, 재수술 줄여

정문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파킨슨병으로 보행장애를 겪던 러시아 환자 마카노브 유리(69)는 수술 후 1주일 만에 뛰어다닐 정도로 빠르게 회복해 지난 18일 퇴원했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에 전극을 삽입한 뒤 전기자극을 가해 비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뇌신경세포의 기능을 조절한다. 기존엔 재충전이 불가능한 전극을 삽입했기 때문에 3~5년마다 배터리 충전을 위한 재수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 수술에 사용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기는 배터리 수명이 10년 이상 지속돼 배터리 교체를 위한 수술 건수가 줄어든다.

이번 수술 성공은 학술적으로도 의미 있다. 보행장애가 주된 증상인 파킨슨병 환자는 뇌 ‘시상하핵’에 대한 뇌심부자극술의 효과가 낮았다. 이에 정 교수팀은 시상하핵이 아닌 뇌 왼쪽 담창구(대뇌반구 깊은 곳에 있는 회백색 덩어리)에 뇌심부자극기를 삽입하는 ‘담창구자극술’을 시행했다. 이 치료법은 기존 시상하핵 뇌심부자극술보다 전기자극 강도가 높아 기기의 배터리 수명이 짧지만 재충전식 기기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정 교수는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은 장기간 뇌심부자극기를 몸에 지니고 살아야 할 젊은 환자의 병원 의존성을 크게 낮출 것”이라며 “병원을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외국인 환자에게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동결보행’ 증상이 수술 후 뛰어다닐 정도로 호전돼 학술적으로도 연구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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