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6일 혈액투석 환자를 위한 투석혈관통로센터를 개소하고 최규복 신장내과 교수를 센터장에 임명했다.
투석혈관은 혈액투석 환자가 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놓은 혈관통로다. 혈액투석 환자는 1주일에 3회, 1회당 약 4시간 동안 혈액투석을 받는다. 매번 주기적으로 혈액투석을 할 때마다 혈관통로에 굵은 바늘을 꽂았다 빼는 과정을 반복한다. 상당수 환자에서 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 발생하고,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기도 한다.
투석혈관 통로 유지는 효과적인 혈액투석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통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센터는 365일 24시간 응급전화를 가동해 투석혈관통로 협착이나 혈전이 발생할 경우 당일 시술 및 수술을 시행한다.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최고의 신장질환 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최규복 센터장을 주축으로 강덕희·김승정·류동열·이신아 등 신장내과 교수진과 강병철·최선영 등 영상의학과 교수진, 정구용 외과 교수,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가 협진체계를 구축했다.
중재시술 전문의(Interventionist)와 혈관외과 전문의로 구성된 2개 팀은 문제 발생 당일 필요한 수술치료와 혈관중재시술을 시행한다. 최규복 센터장은 “센터는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다”며 “한 번 병원 방문으로 투석혈관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박은애 기획조정실장 등 경영진과 최 센터장 등 센터 의료진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