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이 지난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성남·용인·광주·하남·양평·여주·이천 등 경기 동남부권역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병원 측은 음압격리병상, 소아전용 중환자실, 소아응급환자 전용 입원실 등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소아 응급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확충했다. 센터에 상주할 소아응급 전담의 및 간호사 등 전문인력도 충원했다.
2006년부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여성 및 소아관련 진료과가 위치한 신관 건물에 소아전용 응급실을 분리 운영해왔다. 2012년 12월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용 응급실로 지정되기도 했다.
경기 동남부지역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전체 인구의 2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평균인 5.3%보다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특히 판교, 동백, 광교, 동탄 등 경기 남부지역 내 대규모 주거지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급증해 소아청소년 의료에 대한 지역사회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2015년 경기동남권역내 응급의료이용 소아환자는 10만9800명으로, 이 병원 소아전용 응급실에서만 총 2만5780명(23.5%)이 진료받았다.
이 병원은 전문적인 소아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생아분과, 호흡기분과, 혈액종양분과, 신장분과, 내분비분과, 심장분과, 신경분과, 소화기분과, 감염분과, 알레르기분과 등 각 세부분과의 전문 교수진이 소아 환자를 치료한다. 영상의학과, 외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등 소아관련 질환과 연관된 진료과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도 갖췄다.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이번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의 지정은 오래 전부터 소아에 특화되고 체계화된 응급의료를 제공해 온 것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다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