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국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미국 의대 교과서인 해리슨내과학 신판(제19판)의 역자로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제18판에 이어 두번째다.

해리슨내과학은 전세계 의대생과 내과 전공의가 보는 의학 교과서로 18개국 언어로 번역돼 출간된다. 국내에서는 1976년 제7판이 처음 번역됐고 이후 1997년 제13판에 이어 2003년 제15판 등 개정판이 나올 때마다 내과학회 주도로 번역판을 발간하고 있다. 천 교수는 제18판에 이어 신판(제19판)에서도 ‘part7 종양학과 혈액학‘의 췌장암 부분을 집필했다.

그는 “연이어 해리슨내과학 교과서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19판에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췌장암 발생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와 최신치료 성적 부분을 수정 보완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췌담도 분야에서 12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오는 5월 전세계 소화기 관련 의사와 의료진이 참여하는 미국소화기학회(ASGE, American Society for Gastrointestinal Endoscopy)학술대회에서 초청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