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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연세사랑병원, 고령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에 새 삶 선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1-05 16:06:31
  • 수정 2017-01-31 12: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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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심 씨, 인공관절수술비 지원사업 혜택 …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3D프린터 이용해 안전성 높아

인천시 중구에 거주하는 정진심 씨(67·여)는 최근 인공관절수술로 건강한 두 다리를 찾은 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나서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서 용기와 희망을 주고 새해 떡국도 함께 먹으며 긍정 에너지를 전달한다.

그는 오랜 기간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무거운 음식을 나르고 서서 일하느라 무릎이 점점 망가졌다. 무릎통증이 점차 심해졌지만 엄마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쉴 틈이 없었다. 이같은 노력에도 결국 음식점 문을 닫아야만 했고 증상은 더 악화됐다.

8년 전 근처 정형외과에서 진단받은 결과 이미 왼쪽 무릎은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하지만 한 쪽 무릎당 250만~300만원의 수술 비용과 2~3주의 입원 기간이 부담스러워 선뜻 수술을 결정할 수 없었다.

왼쪽 무릎이 아프다보니 오른쪽 무릎을 쓰는 일이 많아졌고 결국 오른쪽에서도 시큰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보건복지부와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시행하는 저소득층 무릎 인공관절수술비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노인의료나눔재단에 신청해 서류심사를 통과했고, 지원사업 공식 지정병원인 강남 연세사랑병원을 찾았다.

권오룡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을 만나 X-레이검사, 문진, 촉진 등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은 연골이 모두 닳아 인공관절수술이 시급한 상태였고, 오른쪽도 이미 연골 손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정밀진단 후 병원 측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 수술은 수술시뮬레이션으로 미리 가상의 수술을 실시해 이상적인 인공관절 위치와 무릎관절 각도를 정확히 계산한다. 또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도구의 설계도를 작성하고 3D프린터로 출력해 실제 수술에 적용한다. 3D프린터로 출력한 수술도구는 인공관절의 정확한 삽입 위치를 잡아주고 관절을 정확히 절삭한다. 과거엔 정확한 삽입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골수강에 가이드를 삽입해야 했다. 하지만 맞춤 수술도구를 이용하면 이 과정이 생략돼 뼈 속에 있는 지방이 혈관 속으로 들어가 혈관을 막는 색전증이나 혈전증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은 공학계열 엔지니어와 2년여 간 협업한 끝에 맞춤형 수술도구 및 설계기술(Patient Specific Instrument, PSI)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두 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권 원장은 “왼쪽 무릎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6개월이 지난 뒤 X-레이를 촬영한 결과 인공관절이 정확한 위치에 이식됐고 다리 변형이 완벽히 교정됐다”며 “평지걷기와 무릎근력 강화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면 건강한 무릎으로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 후 약 10개월이 지난 현재 정 씨의 일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 무릎에 최적화된 수술법으로 치료한 만큼 통증 감소나 무릎기능 회복 속도가 빨랐다. 최근 하루 만보 걷기를 목표로 운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는 “건강한 무릎으로 힘든 사람들을 찾아가 아픈 마음을 달래고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며 “새해엔 나와 주위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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