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한국법인은 이달부터 가정치료용 자동복막투석기인 ‘홈초이스’(HomeChoice) 작동에 필요한 소모품인 카세트, 배액백, 카테터말단폐색기 관련 건강보험 급여 지원금이 1일 1만420원으로 늘어난다고 4일 밝혔다.
홈초이스 소모품의 급여 확대로 환자는 카세트, 배액백, 카테터말단폐색기를 1일 1개씩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세트와 배액백의 기존 급여 지원금은 1일 5640원으로 카세트만 구입하기에도 부족해 배액백 등 소모품 비용 중 일부는 환자가 부담해왔다.
이에 소모품 관련 환자 본인부담금이 월 11만5920원에서 월 3만1260원으로 대폭 줄어들어 치료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복막투석(APD)은 취침 전 환자가 해당 기계와 투석액, 몸의 도관을 연결하면 잠자는 동안 자동으로 투석이 이뤄진다. 주간 일상생활이 자유로워 사회활동 제약이 적다.
복막투석은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y) 중 하나다. 치료 지속성이 높아 투석 전후로 노폐물과 수분량 변화가 덜하다. 투석 방법에 따라 지속성 외래 복막투석(CAPD)과 자동복막투석으로 나뉜다. 지속성 외래 복막투석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하루에 약 4회 정도 투석액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신장 기능이 정상 수준의 15% 미만으로 떨어진 만성콩팥병 환자는 신대체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국내에서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환자 수는 약 8만7014명에 이른다.